[이종진Dr.] 내과 전문의가 권장하는 당뇨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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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베스트내과 9 0 2026-07-31 14: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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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칼럼] 에너지를 쓰지 못하고 혈관을 

           떠도는 포도당의 공포, '당뇨병'의 진실과 관리법



안녕하세요.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의 평안한 숨결과 건강한 일상을 

지켜드리기 위해 늘 연구하는 내과 전문의 이종진입니다.


"원장님, 요즘 들어 물을 마셔도 자꾸 목이 마르고 화장실을 들락거려요

피곤함도 안 가시고 살도 빠지길래 피검사를 해봤더니 당뇨라네요

제가 평소에 단것도 잘 안 먹는데 왜 당뇨에 걸린 거죠?"


진료실에서 당뇨병 진단을 받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으신 채 

찾아오시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단것을 멀리하면 걸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당뇨병은 단순한 '단것 과다 섭취'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몸이 에너지를 활용하는 대사 

시스템에 고장이 난 만성 질환입니다.


오늘은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당뇨병의 정체와, 합병증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한 올바른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인슐린의 고장, 당뇨병은 어떤 병인가요?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소화 과정을 거쳐 포도당(에너지원)으로 바뀌어 혈액 속으로 흡수됩니다

혈액 속의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 훌륭한 에너지원으로 쓰이려면,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Insulin)'이라는 호르몬이 열쇠 역할을 해 줘야 합니다.

하지만 당뇨병에 걸리면 다음 두 가지 문제 중 하나가 발생합니다.


1형 당뇨병: 췌장이 인슐린을 아예 만들어내지 못하는 경우 (선천적 요인 등)

2형 당뇨병: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세포가 이에 반응하지 않고 문을 열어주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거나 분비량이 턱없이 부족한 경우 (현대인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형태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니 포도당은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핏속에 바글바글 갇히게 됩니다

이로 인해 혈액이 끈적해지고(고혈당), 넘쳐나는 포도당이 소변으로 그대로 쏟아져 나오는 것이 바로 

당뇨병(旅尿病)입니다.



 2. 당뇨병이 보내는 신호와 방치했을 때의 무서운 합병증

혈당 수치가 높을 때 우리 몸은 다음과 같은 뚜렷한 경고 신호를 보냅니다.

삼다(三多) 현상: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다음), 소변을 자주 보게 되며(다뇨), 먹어도 금방 허기가 지고 음식을 찾게 됩니다(다식).

이유 없는 체포와 만성 피로: 세포가 에너지를 쓰지 못하니 극심한 피로감이 몰려오고, 영양분이 빠져나가 살이 쏙 빠지기도 합니다.

- 시력 저하와 손발 저림: 혈액이 끈적해지면서 미세한 혈관들이 손상되기 시작합니다.

당뇨병이 무서운 진짜 이유는 고혈당 상태가 수년간 지속되면서 온몸의 미세

혈관과 신경을 파괴하여 끔찍한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 눈의 망막 혈관이 망가져 심하면 실명에 이르게 됩니다.

당뇨병성 신증: 콩팥(신장)의 필터 기능이 망가져 결국 인공신장기(투석)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및 족부병변(당뇨발): 감각이 무뎌지고 상처가 나도 낫지 않아 심하면 발을 절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심뇌혈관 질환: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치명적인 위험을 급격히 높입니다.


 3. 당뇨병 관리의 핵심, 철저한 혈당 수치 모니터링

당뇨병은 완치라는 개념보다는 고혈압처럼 평생 잘 다스리고 조절해야 하는 '관리의 질환'입니다.


내가 먹는 음식과 약, 운동이 내 혈당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 파악하려면 주기적인 

수치 확인이 필수적입니다.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상태를 보여주는 '당화혈색소(HbA1c)' 

검사는 당뇨 진단과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당화혈색소 검사 및 혈액·소변 정밀 분석 시스템은 

물론, 당뇨가 이미 심장이나 신장, 전신 혈관에 미친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대학병원급 

초음파 및 CT 장비를 원내에 완비하고 있습니다. 


환자분 개개인의 상태에 맞춘 맞춤형 약물 처방과 생활 지도, 그리고 합병증 조기 

선별 검사를 통해 든든한 건강 동반자가 되어 드립니다.



내과 전문의의 생활 밀착 조언 당뇨병을 이겨내고 

합병증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3대 생활 수칙을 반드시 기억해 주세요.


1.   탄수화물과 당류 조절: 

    흰쌀밥, 밀가루 빵, 면류, 설탕, 액상과당 등 혈당을 로켓처럼 

    치솟게 하는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을 멀리하시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통곡물과 채소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바꾸셔야 합니다.


2.   식후 가벼운 유산소 운동: 

    "근육은 최고의 포도당 스펀지"입니다. 식후 30분이 지나 가볍고 빠르게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30분 이상 꾸준히 하시면, 인슐린 없이도 근육이 혈당을 쑥쑥 소모해 혈당 조절에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3.   금연은 절대적 필수: 

    당뇨 환자가 담배를 피우는 것은 화재 현장에 기름을 끼얹는 것과 같습니다

    혈관을 파괴하는 담배는 오늘부로 완전히 끊으셔야 합니다.


침묵 속에 핏속을 망가뜨리는 당뇨병, 막막해하지 마시고 주치의와 함께 체계적인 검진과 

식습관 교정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보세요. 여러분의 활기차고 건강한 내일을 위해 진료실에서 늘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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