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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진Dr.] 바람만 스쳐도 괴로운 '통풍' 증상 원인과 해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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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베스트내과 11 0 2026-09-16 14: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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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칼럼] 바람만 스쳐도 극심한 고통이 찾아오는 관절의 염증, '통풍'의 진실과 올바른 대처법


안녕하세요.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의 건강하고 편안한 일상을 지켜드리기 위해 늘 연구하는 내과 전문의 이종진입니다.

"원장님, 어젯밤에 갑자기 엄지발가락 관절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더니 칼로 도려내는 것처럼 너무 아파서 잠을 한숨도 못 잤어요.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더니 정말 죽을 것 같아요."

진료실을 찾으시는 환자분들 중, 밤사이에 찾아온 극심한 관절 통증 때문에 휠체어를 타거나 절뚝이며 들어오시는 분들을 뵙곤 합니다.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 하여 이름 붙여진 '통풍(Gout)'은 인류 역사상 가장 고통스러운 질환 중 하나로 꼽히는 대사 질환입니다.

오늘은 통풍이 왜 생기며 어떻게 관리하고 극복해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핏속에 쌓인 요산 결정이 관절을 찌르다, 통풍이란?

통풍은 우리 몸에서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Purine)'이라는 물질이 대사되고 남은 찌꺼기인 '요산(Uric acid)'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혈중 수치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         핏속에 녹아있지 못한 남은 요산이 뾰족한 결정체 형태로 변형됩니다.

·         이 요산 결정들이 온몸을 돌다가 체온이 낮고 압박을 많이 받는 관절 부위(특히 엄지발가락 관절)에 차곡차곡 쌓이게 됩니다.

·         우리 몸의 면역계는 이 요산 결정들을 외부 침입자로 인식해 공격을 퍼붓고, 이 과정에서 엄청난 염증 반응이 일어나며 극심한 통증과 부종, 발적을 일으키게 됩니다.


2. 통풍이 보내는 경고와 참을 수 없는 발작의 고통

통풍은 전형적으로 다음과 같은 진행 양상을 보입니다.

·         무증상 고요산혈증: 핏속에 요산 수치는 높지만 아직 관절에 결정을 만들지 않아 통증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 시기를 방치하면 통풍 발작으로 이어집니다.

·         급성 통풍 발작: 어느 날 밤이나 새벽, 갑자기 특정 관절(주로 엄지발가락, 발목, 발등, 무릎 등)이 퉁퉁 붓고 참을 수 없을 만큼 붉어지며 극심한 통증이 찾아옵니다.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이불 스치기조차 힘듭니다. 통증은 보통 며칠 가다가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하지만, 방치하면 발작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여러 관절로 번지게 됩니다.

·         만성 결절성 통풍: 치료를 받지 않고 오래 방치하면 요산 결정이 덩어리를 이루어 관절 주위나 피하에 혹처럼 튀어나오는 '통풍 결절'이 생기고, 관절이 영구적으로 변형되거나 파괴될 수 있습니다. 또한 콩팥(신장)에 요산이 쌓여 만성 콩팥병이나 요로결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3. 통풍 치료의 핵심: '요산 수치 낮추기'와 꾸준한 약물 복용

많은 분들이 통풍 발작이 지나가면 "다 나았다"고 생각하고 방치하시지만, 통풍은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평생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만성 대사 질환입니다.

통풍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발작을 가라앉히는 소염진통제 치료뿐만 아니라, 혈중 요산 수치를 정상 범위(6mg/dL 이하)로 꾸준히 낮추는 '요산 강하제(알로푸리놀, 페북소스타트 등)'의 장기 복용이 필수적입니다. "한 번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며 걱정하시는 경우가 많지만, 요산 강하제는 관절이 파괴되는 것을 막고 신장을 보호하는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패입니다.


  내과 전문의의 생활 밀착 조언 통풍을 예방하고 발작을 막기 위한 일상 속 실천 수칙을 기억해 주세요.

1.   퓨린이 많은 음식과 술 멀리하기: 퓨린은 육류의 붉은 살코기, 내장류(곱창, 막창 등), 조개나 꽁치·고등어 같은 등푸른생선에 많습니다. 특히 (알코올, 특히 맥주)은 체내 요산 생성을 폭발적으로 늘리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을 방해하는 최악의 주범이므로 완전히 멀리하셔야 합니다.

2.   충분한 물 마시기: 하루 2리터 이상의 충분한 물을 자주 마시면 소변을 통해 핏속의 요산이 몸 밖으로 원활하게 배출되는 데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3.   과체중 조절과 꾸준한 운동: 비만은 요산 수치를 높이는 원인이지만, 갑자기 굶는 무리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체내 요산 수치를 급격히 치솟게 해 통풍 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저탄수화물·저지방 위주로 천천히 건강한 체중을 감량하셔야 합니다.

바람만 스쳐도 눈물 나게 아픈 통풍, 방치하지 마시고 정기적인 요산 수치 검사와 꾸준한 주치의의 관리를 통해 편안하고 가벼운 일상을 되찾아 보시길 바랍니다. 진료실에서 꼼꼼하고 세심하게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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